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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알고 싶다 2009.04.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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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찾기라는 게임이 나온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말을 관용어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탈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모두 '틀린그림찾기'라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포탈에서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서 게임에 대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화면의 양쪽에 두 개의 그림이 나오고, 양쪽 그림의 다른 부분을 찾는 게임입니다. 두 그림에서 다른 부분을 찾는 게임인데 왜? '다른 그림 찾기'라고 하지 않고, '틀린 그림 찾기'라고 하는 걸까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다르다'의 뜻으로 '틀리다'를 사용하는 일이 있는데, 이 게임을 처음에 만든 프로그래머가 이런 사실을 잘 알지못해 '틀린그림찾기'라고 이름을 붙였고, 아직도 이 잘못된 이름, 틀린 이름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게임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비싼 명품 옷을 입었거나 가방을 든 사람이 친구에게 하는 말) "난 너희랑 틀려!"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나 들고, 친구에게 자랑이나 하는 그 사람은 틀린 사람입니다. 사람되기 틀린 사람이죠.

"난 너희와 달라!"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요.

다르다와 틀리다에 대해 좀더 설명을 하겠습니다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게임의 이름을 꼭~ '다른그림찾기'로 고치기 바랍니다.
블로거 서명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까요? 





'다르다'라는 말은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혹은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는 말입니다.

'다르다'의 반대말은 '같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1) 아들의 얼굴이 아버지와 다르다. <-> 아들의 얼굴이 아버지와 같다.
예2) 왼쪽의 그림과 오른쪽의 그림이 조금 다르다. <-> 왼쪽의 그림과 오른쪽의 그림이 같다.

예3) 고장난 문을 감쪽같이 고치다니, 기술자는 역시 달라.

'다르다'는 이러한 문장에서 사용됩니다.

'틀리다'는 말은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다.'
혹은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라는 말입니다.

'틀리다'의 반대말은 '맞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예3) 네가 계산한 수학 문제의 답은 틀렸다. <-> 네가 계산한 수학 문제의 답은 맞았다.
예4) 오늘 이 일을 마치기는 틀린 것 같다.

위와 같은 문장에서 '틀리다'가 사용됩니다.

'틀리다'는 또한 '(문고리 등을) 틀다'의 피동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6) 이 문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문고리가 틀리지 않는다.
이외에도 '틀리다'의 의미는 좀더 있지만, 여기서 다루는 내용과 관계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간략히 정리해 보면,

'같다'의 반대말 '다르다'와 '맞다'의 반대말 '틀리다'로 얘기할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틀리다'의 의미가 많이 확대되어 사용됩니다.

"나의 생각은 너의 생각과 틀려"
- 이 말은 물론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이 다르다는 말일 것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틀린그림찾기'를 '다른그림찾기'로 수정하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렇군요.

    저는 그냥 일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고쳐야 겠네요

    2010.12.05 18: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