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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 2013.09.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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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페넌트레이스 1위 경쟁 팀인 엘지가 한화에 뒤지고 있는 상황. 삼성도 SK에 0 대 3으로 뒤지고 있었다. 엘지가 한화에 진다고 했을 때 삼성은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엘지가 패배하고 삼성이 승리한다면 승차가 2 경기로 벌어지기 때문에 삼성과 엘지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패배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7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삼성 타자를 잠재웠던 SK 윤희상 투수가 8회 시작부터 흔들렸다. 삼성 8번타자 대타 김태완과 9번 타자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SK는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했고 삼성은 1번 타자를 진갑용으로 교체했다. 8회 무사 1,2루 상황을 중요한 찬스로 판단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상황이 여기에서 나왔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진해수 투수가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공을 던졌는데, 진갑용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멈춘 것이다. SK 정상호 포수는 타자의 배트가 돌아간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1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물어보았다. 1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배트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TV 중계 화면에서는 느린 화면으로 진갑용 선수의 스윙이 리플레이 되었는데, '스윙'이었다. 당시 해설을 맡았던 박재홍 위원은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는 스윙으로 판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어서 스윙 여부를 판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이 SK 선수였다는 점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진갑용 선수의 스윙이 맞기 때문이다. 


만약 비디오판독이 확대되어 체크 스윙 여부를 판독할 수 있었다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 체크 스윙 여부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아니기 때문에 비디오 판정 영역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진갑용 선수는 아웃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1사 1,2루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경기의 실제 상황은 진갑용 선수가 투 앤 투 상황으로 갔고, 결국 몸에 맞는 공으로 삼성은 무사 만루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이후 계속된 안타로 삼성은 0 대 3의 점수를 7 대 3으로 역전했다. 삼성 타자의 타격은 무시무시했다. 삼성 타자의 타격이 무시무시했기에 아마도 1사 1,2루 상황이었더라도 동점과 역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 경기는 7 대 3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사 만루의 상황과 1사 1,2루의 상황은 투수의 압박감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진갑용 선수의 체크 스윙 판정 하나가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야구에서는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의 매우 중요한 판정 상황이 있다. 9회 경기를 하지만,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승부처가 매회 나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나오는 심판의 판정 하나는 단순한 판정 하나가 아니다. 심판의 판정 하나가 경기 전체를 지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O는 2014년이나 2015년부터 비디오판독 확대를 검토하면 좋겠다.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 야구장에 판독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비디오판독을 전담할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갑자기 2014년부터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전혀 못하는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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