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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 2010.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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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맥주를 먹을 때 1.8리터짜리 페트병을 자주 먹었습니다만, 확실히 페트병보다는 병맥주가 맛이 좋더군요. 술 사가지고 들어갈 때 좀 무겁고 빈병을 처리하기가 좀 귀찮기는 하지만 병맥주를 즐겨 마십니다. 페트병 맥주맛이 병맥주에 비해 덜한 것은 페트병 마개가 병맥주 마개에 비해 완전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하네요.

보통 집에서는 큰병 640ml짜리 병맥주를 마시지요. 비교적 저렴하니까요. 남은 맥주병은 대개 아파트 재활용 내놓는 날에 내놓습니다. 슈퍼마켓까지 들고 가기가 귀찮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맥주병을 그렇게 처리했었지만, 맥주를 사러 갔다와야 할 일이 있어서 맥주병을 들고 슈퍼마켓에 갔었습니다.


맥주병 4개니까 50원 곱하기 4는 200원... 200원을 아낄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갔는데요. 120원만 쳐주더군요. 분명히 공병값, 맥주병 공병 보증금은 소비자가 맥주를 살 때 맡겨 둔 돈입니다. 그런데 왜 30원만 줄까요? 남은 20원은 누가 가진단 말입니까?

슈퍼마켓 아주머니 말은 이렇더군요. 

"맥주병 회수하다가 깨지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30원만 받기로 되어 있어요."
- 정부에서 50원을 주라고 정한 것을 중간에 20원을 유통 마진으로 챙기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큰 가게에서는 제값을 다 주겠지만, 작은 곳에서는 시간을 정해서 맥주병을 받기도 하고, 안 받기도 해요."

참 어이가 없군요. 맥주를 판매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회수하는 일은 이익이 나지 않으니 관심이 없다는 말이 되네요. 공병 보증금 50원에서 20원을 유통 마진으로 챙기는 것은 무려 40%를 마진으로 챙기는 것입니다. 보통 최종 유통업체의 유통 마진이 40% 정도 되나봐요?

맥주는 맥주 공급하는 업자가 슈퍼마켓까지 가져다 주고, 소비자가 사다가 들고 가고, 공병을 다시 들고 오고, 모인 공병은 다시 맥주 공급업자가 가져가겠죠? 슈퍼마켓 주인은 모인 맥주병을 잘 모아두는 정도의 일을 할텐데요. 마진 40%은 너무 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보통 1000원에 파는 막걸리를 1100원에 파는 슈퍼마켓이 있는데요. 그 슈퍼마켓에서 무려 10%의 마진을 더 챙긴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40%의 마진, 그것도 며칠 전에 맥주를 산 소비자가 맡겨둔 보증금에서 마진 40%를 챙긴다는 것 너무나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blog.daum.net/dearwine/3908174 
이 글을 보니까, 공병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회수 수수료라는 제도도 있네요. 50원짜리 공병을 회수했을 때
메이커에서 주류 도매상에게 회수 수수료 13원을 더하여 63원을 지급하고,
주류 도매상은 최종 소매점에 회수 수수료의 절반 즉 8원을 더하여 58원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군요.

그러니까 회수 수수료를 통해 공병의 유통 마진을 보장해 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소비자는 맥주를 살 때 맡겨 두었던 50원을 그대로 받아가면 되고,
소매상은 50원 내주고 58원을 도매상에게 받고,
도매상은 58원을 소매상에게 주고, 메이커에서 63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럼 소매상에서 50원을 안 주고 30원을 주게 되면, 30원 내주고 58원을 받으니까, 28원을 마진으로 챙기는 것이네요.
금액으로는 얼마 안 되겠습니다만, 50%에 육박하는 유통 마진이라고 하겠습니다.

소매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할 것은 정상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부녀회 수입으로 챙길 수 있도록 재활용에 내놓을 것을 그랬습니다. 괜히 병 4개 들고 가서 기분만 상했네요.

아파트에서 재활용으로 회수된 각종 공병은 얼마씩 받고 있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재활용업체에서 유통마진을 챙기고 있진 않을까 짐작되네요.

여러분은 공병 보증금 잘 챙기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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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주동명동

    전남광주 동명동입니다. 여기는 30원 담합인듯 하네요.

    저도 맥주를 즐기는편이라 20병 넘게 쌓이는게 기본인데요.

    얼마전에 공병환불해볼까 하고 30개 넘게 가져갔다가 똑같은 소릴들었네요.

    저희집도 마트를 하지만 표기된 그대로 환불해줍니다. 어이가 없어서 돈받고 나와서

    먼저 주류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내원이 그대로 받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2011.08.28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2. 광주동명동

    안내원이 해당 주민센터나 구청 시청 환경과에 전화해서 시정조치 내릴수 있다고 하더군요.

    시정조치후에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300만원 이하였던가 내릴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네들이 직접 말할수는 없다고 합디다.

    구청 환경과 전화하니 담당 공무원도 웃긴게 처음들어본다네요.. 기가막혀서..

    2011.08.28 22:59 [ ADDR : EDIT/ DEL : REPLY ]
  3. 광주동명동

    제가 설명하고 해당마트 연락처 알려주니 알겠다고 하면서 다시 연락준다고 하더군요.

    좀있다 조치 취했다는 전화받고 나중에 다시 환불하러 가니 표기된데로 받더군요..

    하지만.. 집근처 마트가 3개 있는데 나머지 2군데는 30원 달랍니다 ㅋ

    완전 코미디죠.. 내일이나 구청에 또 전화해야겠네요.. 빌어먹을..

    2011.08.28 23:02 [ ADDR : EDIT/ DEL : REPLY ]
  4. 광주동명동

    그런데 회수 수수료는 처음들어보네요.

    하긴 마트를 처음해보니 알턱이 없지만 영업사원 ㅇ새ㅇ가

    그런말은 전~혀 한적 없는데 아무래도 지들이 쳐먹었겠죠..

    집에가면 술차왔을때 한번 말해봐야겠네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ㅡㅡ

    2011.08.28 23: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