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탄생 - ![]() 이희재 지음/교양인 | ||
| <책 표지를 클릭하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번역에 대한 고민과 우리말 한국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우리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외국어와 접했을 때이다. 삼국시대에 이미 우리는 한자라는 외국어를 접했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한자는 우리의 생활 깊숙히 침투해 있었다. 한자가 외국어라는 인식이 없어졌던 것이다. 조선시대에 우리는 일본어, 몽골어 등에 대한 외국어 학습서를 만들기도 했다. 조선시대 말기, 외국인 선교사가 한반도로 들어오게 되면서 우리말은 서양어와 만나게 되었다. 그 후 우리는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번역을 해왔고, 지금도 많은 번역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원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번역도 가능한 원어에 가깝게 하려 한다. 번역의 탄생에서는 우리말답게 번역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예를 들어 원저자의 생각이 있고, 그것을 영어로 표현한 책이 있다. 이 책을 직역의 방식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읽을 한국 독자가 원저자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영어의 방식으로 설명한 문장을 한국어 방식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영어로 적힌 문장을 영어의 방식으로 이해한 후, 이해한 내용을 다시 한국어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말답게 번역하기이고, 의역으로 번역하기이다. 우리말답게 번역하기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번역자가 원전을 잘못 이해하여 한국어로 잘못 설명했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번역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직역 번역 문장도 문제가 있다. 영어의 방식으로 설명한 한국어 문장을 통해 원저자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영어 공부를 해서 원전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는 말이 나온다. 직역된 번역서를 이해하려면, 영어의 방식과 한국어의 방식의 차이를 모두 알아야만 할 것이다. 이걸 모두 아는 사람은 이미 영어를 아는 사람일테니 번역서를 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번역서를 보는 사람은 대부분 영어 원서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원저자의 생각을 우리말 방식으로 설명해서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번역자가 잘못 이해하여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고칠 수 있다. 하지만, 직역으로 번역된 문장은 다시 고치기도 어렵고, 다시 고친 효과도 높지 않을 것이다. 독자의 능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번역가가 우리말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새롭기도 하고, 우리말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책의 내용을 조금 들여다 보자. 2장은 한국어의 개성이다. 부제로 동적인 한국어, 정적인 영어, 더 정적인 프랑스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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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antkorean.com2009-04-25T03:36: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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